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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장
  2006-06-14   4236
복장의 기원과 변천
보통 불상이나 불화에 사리 등의 신앙물을 입히는것을 복장물을 넣는다고 한다. 복장이란 두가지의뜻을 갖는데 하나는 불상의 복부속에 불교적인 상징성을 띤 물품을 넣는 행위의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이때 넣는 상징적 물품을 가리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의식이 어느 시기에 비롯되었는가는 명확히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연원을 논함에 있어 복장물에 대한 제반의궤라 할 수 있는 『造像經』과 그안에 인용되어 있는 『造像功德經』, 『灌佛三味經』,『諸經要集』, 『조상경』, 『 育王經』 등을 인용하여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불상의 공덕을 경전에서 인용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으므로 그것은 곧 불상복장에 대한 연원을 밝힌 것으로는 볼 수 없다.
불교의례상으로 볼 때 현존하는 문헌으로는 몇가지의 경전을 편집한 것으로 『觀想儀軌』와 『조상경』을 들 수 있는데 내용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가없으므로 편의상 이 글에서는 『조상경』을 중심으로살펴보고자 하며 『조상경』에서도 1824년에 간행된 金剛山 漁皓寺本을 대상으로 함을 미리 밝혀 두고자 한다.
한편 복장이입의 실제적 사실을 살펴보면 그 연원은 그대로 올라가 內院寺藏 石造黑慮遮那佛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비로자나불의 中座中臺石에서는 臘石製 舍利壹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佛腹藏施設의務芽的 유물로 밝혀지고 있다. 납석제 사리호에는永泰 2年(766)의 기록이 있으므로 그 제작 연대를분명히 알 수 있다. 본격적인 복장물로 현존하고있는 것으로는 1302년 조성의 阿漏院佛腹藏物(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이 있으며 1346년 조성의 瑞山 文殊寺違銅如來座像腹藏物과 1466년 조성의 上院寺文殊童子像腹藏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복장이입의 역사는 766년에 조성된 內院 寺 석조비로자나불에서 맹아적 양식을 볼 수 있으며 밀교의식이 활발하여지는 고려시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복장의식이 행하여지는 것으로 짐작하여볼 수 있다.
그러나 복장의 변천상을 살피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것은 신라이래의 불상이 상당수 오늘에 전하고 있으나 복장물이 남아있는 불상이 많지 않거니와 남아있는 복장물이라도 改修 등의 불사에 의하여 꾸준히 새로운 복장물이 이입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것으로 上院寺文殊童子像의 복장물을 지적할 수 있다. 동자상에서 발견된 복장물에는 각각 1466년과 1599년의 발원문이 있고, 1972년의 改金佛事重修記가 있어 최소 3차례의 복장이입이 있었을 것임을 살필 수가 있다. 즉 연대가 오래된 불상일수록 여러번의 복장물 이입이 행해졌을가능성이 큰 것이라 하겠다.
복장물품목
복장물품목은 『조상경』 중에서 「諸佛善讓腹藏壇儀式」과 「妙吉祥大敎王經」에 잘 나타나고 있으므로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제불보살복장단의식」에 펄이는 복장물품에 대한 종류와 그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五鏡 : 다섯가지의 지혜를 표하는 것으로 尊勝儀라고도 하는데 東方의 大圓鏡智, 南方의 平等性智, 西方의 妙觀票智, 北方의 成所作智, 中方의 方便究竟智의 다섯을 말한다.
2. 五寶漏 : 대일여래의 다섯가지 지혜의 보배를표하는 것으로 普賢善謹을 願行의 寶液, 慈氏(漏勒)善護을 燒益衆生의 寶液, 除蓋藏蓄護은 正知見의 보병, 除惡趣善護은 大悲方便의 보병, 大日如來는 性淸淨의 보병이라 한다. 이 다섯가지 보배병에다 청정한 물을 가득 채워 모든 중생의 본래 청정한 마음 가운데에 붇게 되면 法王의 지위를 얻는다고 한다
3. 五穀 : 길러내어 끝내는 보리의 꼭을 낸다는뜻으로 五智之芽라고도 하는데 이는 十信 ·十佐 ·十行 ·十廻向 ·十地의 꼭을 生長한다는 의미이다.
4. 五香 : 다섯가지 부처넘의 향기를 뜻하는 것으로 佛香 ·法香 ·寶香 業摩香 ·智香을 말한다
5. 五藥 : 다섯가지 병환을 다스린다는 의미로서탐하는 병이 많은 자에게는 不淨觀으로서, 성내는 병이 많은 자는 慈悲觀으로서, 어리석은 병이 많은자는 智讀觀으로서 다스리고 교만한 병이 많은 자 는 謙心觀으로서, 의심하는 병이 많은 자는 正念觀 으로서 다스려야 한다. 五藥을 지니는 것은 다섯가지 부처가 되는 약을 표하는 것으로 오약을 가지고목욕하면 모든 煩惱障이 제거되고 다섯가지의 吉祥을 얻게 되는데 이를 佛吉祥 ·法吉祥 ·寶吉祥 ·諸摩吉祥 · 智吉祥이 라 한다.
6. 五吉祥草 : 깨끗한 방향을 결성하고 煩惱障에 물들을 없애고자 오길상초를 뿌린다. 오길상초는護魔供養시에 우선 地壇에 바르고 11位로 나누어먼저 8方에 풀을 봉안하되 점점 동쪽과 북쪽을 향하게 하며 중앙엔 3位를 봉안한다. 8은 4佛과 4般若波羅蜜을 표시하고 중앙에 봉안한 세풀은 三寶와三身을 표시한다. 나머지 길상초는 단에 물을 뿌리고 제자의 몸에 뿌려 도량에 들어가게 하고 驪塗香壇 가운데에 사용된다.
7. 五供養 : 오공양에는 塗香供養, 花 및 燒香供養, 閑伽供養, 飮食供養, 燈供養이 있다. 도향공양은더러움을 깨끗하게 하고 재앙과 번뇌를 없앤다고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화 및 소향공양은 자비로부터 소생하는 꽃과 慈惠의 불에 태운 향으로널리 법계를 향기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알가는물(水)로 생사의 열뇌를 없애는 의미로 청량함을얻는 것이며, 음식공양은 無上의 甘露로 不生不死의 맛을 의미한다. 그리고 등공양은 여래께서 어두움을 깨트리고 無盡의 지혜 등을 전하여 법계를 밝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8. 五輪種子 : 오륜종자는 동방의 暗字, 남방의 暗字, 서방의 覽字, 북방의 哈字, 중앙의 次字를 말한다. 암자는 靑色方形으로 阿佛을, 람자는 赤色三角形 寶生佛을, 밤자는 白色圓形으로 無量壽拂을,함자는 黑色半月形으로 不空咸就佛을, 次字는 黃色圓形이나 일정함이 없으며 黑盧遠那佛을 의미한다 9, 五率濫 : 오산개는 白蓋賊, 靑蓋液, 黃蓋滿, 紅蓋液, 綠蓋漏을 말한다. 백개병으로 觀頂하면 열가지 선하지 못한 업을 소멸하여 주고, 청개병은 모든 수승한 일을 원만하게 하며, 황개병은 모든 세간 · 출세간의 진귀한 보배를 얻게 한다. 홍개병으로 관정하면 모두가 길상하고 능히 모든 법을 이해하고 깨닫게 하며 녹개병은 모든 공덕을 구족하게한다
9, 五率濫 :오산개는 白蓋賊, 靑蓋液, 黃蓋滿, 紅蓋液, 綠蓋漏을 말한다. 백개병으로 觀頂하면 열가지 선하지 못한 업을 소멸하여 주고, 청개병은 모든 수승한 일을 원만하게 하며, 황개병은 모든 세간 · 출세간의 진귀한 보배를 얻게 한다. 홍개병으로 관정하면 모두가 길상하고 능히 모든 법을 이해하고 깨닫게 하며 녹개병은 모든 공덕을 구족하게한다

한편 「묘길상대교왕경」에는 「제불보살복장단의식」에 비하여 구체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복장물품을 표기하고 있는데 위치하는 방위와 관련하여간단히 정리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1, 五寶漏 : 東 -靑色焉瑞寶液(金剛波那蜜善證),南方黃色摩尾寶液(寶生波羅蜜善謹), 西方紅色瑞瑞寶漏(蓮華波羅蜜善證), 北方綠色琉瑞寶漏(漏摩波羅蜜善謹), 中央 自 色水晶寶液(金剛根本波羅蜜善謹).
2. 五穀 : 東-大麥, 南-穫, 西-稻, 北-菉臺, 中-諦子.
3. 五寶 : 東-生金, 南-眞珠, 西-生銀, 北-琉瑞, 中-號瑞.
4. 五藥 : 東-人蔘, 南-甘草, 西-桂心, 北-阿利, 中-附子.
5. 五香 : 東-靑水香, 南-T香, 西-香, 北-沈香, 中-乳香.
6. 五黃 : 東-大黃, 南-雄黃, 西-小黃, 北-雌黃, 中-牛黃.
7 五弄子 : 東-辯羅評子, 南-紫弄子, 西-白弄子, 北-臺昔弄子, 中-黃弄子.
8. 五色締補 : '業-靑採繼, 南-黃締暢, 西-紅採潘, 北-綠締潘, 中-白緯總.
9. 五色絲 : 東-靑色絲, 南-黃色絲, 西-紅色絲,北-綠色絲, 中-白色絲.
10. 五時花 : 東-靑時花, 南-黃時花, 西-經時書, 北-錄時花, 中-白時花.
11. 五善提樹葉 : 東-香樹葉, 南-微樹葉, 西-夜 合樹葉, 北-梧桐樹葉, 中-壞樹葉. 五吉祥草 :東-短舍草, 南-摩諦短舍草, 西-室利短 舍草, 北-苾藝短舍草 中-恣黨短舍草.
12. 五率濫 : 東-靑蓋, 南-黃蓋, 西-紅蓋, 北-綠 蓋, 中-白蓋.

이외에도 『묘길상대교왕경』에는 '八葉大紅蓮之圖' (그림 1), '繼提九字天圓之圖'(그림 2), '列金剛地方 之圖'(그림 3), '五輸種子圖'(그림 4), '眞心種子圖' (그림 5), '繼提九字圖'(그림 6), '入恣之圖'(그림7), '出潘之圖'(그림 8)가 복장으로 이입되는 물품 임을 명기하고 있다.

이상에서 복장으로 이입되는 품목에 대한 의미를알아보았거니와 「제불보살복장단의식」의 復藏所入諸色條에는 "看此諸色目錄 ~一預備可矣"라 하여복장으로 꼭 넣어야 할 품목을 밝히고 있는데 이를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에서 보면 「제불보살복장단의식」에 열거되는품목과 「묘길상대교왕경」의 품목이 상당수 비슷한점이 있음을 살필 수 있으며 약간의 차이 또한 엿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위에서 밝히고있는 품목은 모두 이입되는 것이 아니라 목록을 넣는 것으로서 모두 넣었다고 하는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실제 복장물로 이입되는 물품과 이입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一切如來全身舍利寶협眞言 : 흰 비단에 금으로蒸 恣底嗚也地尾 逃晴 讀 口辯愼院」등의 다라니 를 쓴다.

2. 難書 : 生紙에다 범서 약간을 써서 불상복장안에 꽉차게 채운다

3. 兩面圓鏡 : 두개에서 한개는 통안의 5漑 밑에봉안하고, 하나는 5街의 입구에 봉안한다.

4. 5 色線 : 길이 10尺의 오색실을 색에 따라 5병의 입에 매고 끝을 합해 하나로 만든다. 그리고 喉鈴街의 八葉蓋 입구로 나오게 한다. 또한 팔엽개의대연화와 天圓의 중앙을 業는다. 이것이 끝나면 누런 비단보자기 밖으로 나오게 하여 가로 세로로 두루 묶은 다음 浩提努를 세로로, 法印努를 가로로함봉하고 證明이 삼가 봉안한다고 한다.

5. 黃縮幅子 : 사방1자 5치의 보자기로 한다.

6. 發願文 : 푸른 비단에 붉은 글씨로 증명한 승 려, 불상 등을 조상한 장인, 도운사람 등의 이름을 일 일 이 쓴다.
7. 舍利 7 粒 : 사리 7 입을 봉안하되 만약 사리가없으면 水晶, 流瑞같은 보석으로 대용하여도 무방하다.

8. 舍利奎 : 둥글게 2 · 3푼쯤으로 만들고 또한 팔엽 개 를 갖춘다.

9. 喉鈴衛 : 활엽개를 갖춘 통이다. 팔엽개의 중앙에 喉穴을 통하게 하고 있어 후령통이라 한다. 통의 체형은 5병을 용납할 정도로 만든다. 불상의 복장에는 圓衛을 쓰고 불화에서는 方街을 쓴다. 통밖의 사면에는 四方嗚를 써서 사방을 표시한다. 통의덮개는 방위를 따라 眞心種子를 쓰되 방위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다.

10. 四方嗚 : 통밖에 쓴다. 東-阿 南-摩 西-羅It-fa

11. 八葉大紅蓮嗚 연꽃의 팔엽마다 홍련주를 쓰며 후령통의 및개로 사용한다.

12. 天圓 : 粒提의 글자를 배열하더 하늘을 덮는다 고 하는 의미가 있다.

13. 地方 : 수호의 의미를 지닌 金剛을 나열한 도 면으로 땅을 싣는다는 의미가 있다.

14. 5輪種子 : 5색 비단실로 방향색을 따라 5륜형 을 만들고 붉은 글씨로 각각 한글자씩 쓴다. 또 흰 비단으로 따로 하나의 원형을 만들어 5륜자를 方輪 에 따라 圓輪내에 붙인다. 그런 후 통안에 넣는데 이때 반드시 흩어지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한다 IS. 報身嗚 : 흰비단에 원를을 만들고 방륜을 따라 다섯글자를 쓴다.

16. 如上報身嗚 : 위 보신주와 같다.

17. 眞心種子 : 5색 비단에 방향색을 따라 5륜형을 만들고 붉은 색으로 한 글자씩 쓴다. 또 후령통의 활엽개 위에 방향을 따라 輪書를 쓰는 것은 5륜종 자와 같다.

18. 5方鏡 : 만약 금이나 은이 없으면 좋은 종이로 대선 만든다 사방경은 통밖에 방향을 따라서 붙이 고 중방경은 통밑에 봉안한다.

19. 5方摘 ' s방병은 7寶로 만들되 만약 7보가 없으면 5색 종이로 대신 만든다. 크기는 높이 2치반 정도로 한다.

20. 七俱豚佛母心大殘提皓羅尾 : 「옴 자 fl 주 fl준제 사바 하」의 港提嗚를 붉게 2건을 쓴다. 1건은輸書로 배열하여 喉鈴衛 안에 붙인다 또 한 건은누른 비단 펄자기에 찰 후에 우선 이 주문을 보자기에 괌다. 주문의 밑은 크고 작기가 들어맞는 보자기의 몸을 한 바퀴증 두르게 하면 된다.

21, 文殊善護法印能消定業院羅尾 : 다라니집 제6권에서는 무엇을 간직한 뒤에 이 주문을 봉인하면 정업을 소멸한다고 하였다. 누른 비단 보자기에 복장물을 모두 싼 후에 이 주문을 가로로 싸고 그것을함봉한 면에 증명인 자가 삼가 봉안한다고 쓴다.주문의 밑은 넓이와 길이가 보자기의 몸에 맞도록한바퀴 두르게 한다.

22. 佛經類 : 불법을 불상속에 가득차게 한다는 의미로 각종 경전을 넣기도 한다.

23. 無孔水晶珠 : 수정으로 된 구슬 하나를 심주로삼기 위하여 넣는다.

이상에서 복장으로 이입되는 물품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복장물은 정연한 의식절차를 통해불상 또는 불화의 안에 봉안되어지므로 의식절차또한 복장을 이해하는 부분이 된다. 따라서 다음장에서는 복장의식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복장품 이입의 절차
복장이입의 의식결차에 관해서는 「제불보살복장 단의식」 腹藏壞衆會儀條에 잘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살피보기로 하겠다. 우선 복장품이 준비되어지면 고승 다섯명을 택하여 5方法師로 삼고 腹藏眞言을 잘 외우는 고승 2,3명으로 諦嗚法師로 삼아 도량을 정결하게 한 다음의식의 壇法을 정숙하게 한다. 河閣梨는 길상초를단 가운데에 11位로 봉안하되 먼저 8方草를 봉안하여 점점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다음 8방초 사이에 3位를 봉안하여 점점 佛身으로 향하게 한다. 아사 리는 길상초로 모든 불제자들의 몸에 香水를 뿌려 도량에 들어가게 하고 또한 단 가운데에 모든 물건에도 뿌려 淨方을 결성하고 번뇌의 더러움을 제거한다.
그리코 복장을 넣는 의식을 행하는데 각 품목마다에 물을 뿌려 관정하고 나서 송주법사가 각종 眞 言을 독송한다. 예컨대 5보를 복장에 넣으려 하면아사리는 이 5보를 먼저 한 그릇에 담고 물을 뿌리고 관정한다. 그러면 이어 송주법사가 寶生佛眞言과 寶生波羅蜜眞言 등을 각각 108번 독송하고 加持한다. 모든 복장물품은 이렇게 아사리에 의한 諦嗚를 거쳐 신앙적인 의미가 부여되어진 이후 복장속에 넣게 된다.
모든 복장물은 후령통에 넣고 후령통은 養쌌幅子로 싼 후에 불상이나 불화의 복장시설 내부에 넣게되는데 이를 각기 「묘길상대교왕경」의 喉鈴衛內安次第와 黃締幅子內安立次第에 의거하여 정리하여보면 다음과 같다.
※ 후령통 안에 복장물을 넣는 차례
5를종자-진 심 종자-보신주-화신주-준제 주」양면원경-5寶液-사리 7입이 든 사리합-무공심주 1개-양면원경을 5병 입구에 덮고 그 병입에 맨 5색실을 합하여 통의 덮개에서 뽑아낸다. -통의 및개를 덮는다. -통 밑에 중방원경을 안립한다. -지방으로 통을 란다. 」잘엽연으로 친원을 위로 향하게 하고 아래로 덮어 5쓱실로 연화 천원의 위를 器고 천원으로는 지방의 외부를 싸서 하늘이 땅의 밖을 싸게 한다. -황소폭자로 발다.
※ 황소폭자에 싸는 차례
황소폭자 안에는 먼저 발원문을 넣고 그 다음에보협주를 넣는다. 다음에는 천원 지방으로 싸여진후령통을 그 보자기 위에 넣고 보자기를 찰다. 보자기를 쌀때에는 보자기의 끝과 5색실을 향하여 빙둘러 배후에서 묶는다. 그러고는 오색실을 반쯤 돌려 세로로 싸고 또한 반쯤 돌려 가로로 싼다. 준제주를 세로로 봉하고 法印嗚를 가로로 봉하여 남면에다가 증명인 ○○○ 삼가 봉한다고 쓴다. 그리고이렇게 봉함된 것을 의식단위에 올리면 송주법사가不動尊眞言을 108번 독송한다. 그리고 加持 의례를한 후 불상이나 불화의 복장속에 넣되 불상의 경우에는 똑바로 불상 배꼽있는 데쯤 바르게 세우고 범서나 각종 경전의 불서를 상하 좌우에 가득 채워기울거나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불화의 경우에는 복장주머니를 별도로 만들어 그속에 넣도록 한다.
복장이입의 사상 또는 신앙적 의미
불상 또는 불화를 제작함에 있어 복장을 넣는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왜냐하면현상적으로 불상이나 불화 그 자체만으로도 신앙의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수많은 불상과 불화에는 복장이 이입되어 있거나 복장이 있었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복장유물이 갖는 불교사상적 의미와 신앙적 의미는 『조상경』의 편집자가 자기 견해를 서술한 「略速鄧意」와 복장유물의 성격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편찬자는 「약술비의」에서

복장단의식에서 5경, 5산개 등의 해석에 이르기까지는 事에 즉하여 理를 밝힌 것이니 이는 解義이다. 복장에 들어가는 모든 물건은 「묘길상대교왕경」 중에 더 밝히고 있는 5병, 5산개, 5금강재 등으로 많이 나누고 있는데 이는 理에 의지하여 事를성취하는 것이니 이것은 修行이다. 不動尊嗚로 부터 點眼究竟의 법까지는 理와 事가 원융한 終極의道이며 이는 證果가 된다. 한 경의 始終本末이 이와 같다.

라 하고 있다. 즉 위에서는 理와 事의 원융을 이루고자 합이 편찬의도라고 한다. 이것을 달리 해여 보면 事로서의 불상이 단순한 物로서의 의미뿐아니라 理로서의 정신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안되는 것이며 아울러 이를 표현할만한 양식 또는의식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함을 살필 수 있는것이다.
이 글의 기본 사료라 할 수 있는 『조상경』이 19세기에 간행되었음을 감안하면 현존 최고라 할 수있는 내원사 복장유물(755년)의 제작당시에도 이러한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경전 등에 관한 복장물은 事로서의 불상이 결여할 수 있는 理를 보완하여 줄 수 있음을 볼 때 사상적으로 복장물은 예배 대상물로서의 불상에 불법을 불어 넣으므로서 이사무애의 법계를 실현하려하였음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사상적인 의미와는 별도로 신앙적인 의미를살펴볼 수 있는데 발원문에는 증명한 승려, 불상등을 조성한 장인, 불상제작에 도움을 준 사람의이름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증명비구는 불상의 제작을 지도 감독하였으므로 승려의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하여도 불상 등을 조성한 장인과 불상 조성에 도움을 준 사람을 기록한다고 하는 것은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베풀어지기를 기원한다고 하는 신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아미타불복장물(1302)의 음에는 "氏同生極樂願以腹藏入內紫衣及 소?努等乙始納"이라고 묵서되어 있어 복장물 이입 의 배경에는 시동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불상에 복장을 이입하는 1차적인 의미가 사상적 인 理事無硬의 법계를 실현하는 것에 있다면 부차 적으로 신도들의 신앙행위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데 이러한 신앙행위의 주된 목적은 조성 발원자의 기본적인 목적이 있었을 것임을 복장물로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목아박물관 학예연구실
자료제공
  불보살의 명호